●폴크스바겐은 왜?
강유현기자
입력 2015-09-24 03:00 수정 2015-09-24 03:00
美 점유율 현대기아車의 절반… 성능경쟁에 무리수
폴크스바겐그룹은 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까. 폴크스바겐이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이 차의 출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이면서 환경 규제도 만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올해 1∼8월 폴크스바겐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5%로 현대·기아자동차(8.1%)보다 낮다. 폴크스바겐의 고전(苦戰)은 한국이나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더 싼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저가 경유차의 비중이 큰 폴크스바겐에 불리한 조건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차의 성능, 즉 출력과 연비를 높여야 한다.
이 과정이 미국의 강한 환경 규제와 충돌한다. 미국의 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량 제한 기준은 주행 거리 1km당 0.04g(1마일당 0.07g)으로 유럽과 한국(km당 0.08g)보다 강하다. 미국 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반드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주행성능과 연비가 감소한다. 결국 환경 규제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실험실에서만 저감장치를 작동시키고 일반 도로에서는 멈추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폴크스바겐그룹은 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까. 폴크스바겐이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이 차의 출력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높이면서 환경 규제도 만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올해 1∼8월 폴크스바겐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3.5%로 현대·기아자동차(8.1%)보다 낮다. 폴크스바겐의 고전(苦戰)은 한국이나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경유보다 휘발유가 더 싼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저가 경유차의 비중이 큰 폴크스바겐에 불리한 조건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차의 성능, 즉 출력과 연비를 높여야 한다.
이 과정이 미국의 강한 환경 규제와 충돌한다. 미국의 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량 제한 기준은 주행 거리 1km당 0.04g(1마일당 0.07g)으로 유럽과 한국(km당 0.08g)보다 강하다. 미국 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반드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주행성능과 연비가 감소한다. 결국 환경 규제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실험실에서만 저감장치를 작동시키고 일반 도로에서는 멈추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한국인 여행 문의 끊이지 않는다”…‘비자 면제’ 조명한 中 외신
- 1인 고령가구 늘며 ‘언택트 효도’ 시장 커져
- “광화문 회식장소 추천해줘” 챗GPT 서치에 물었더니… 지도에 ‘식당 위치-특징’ 담아 보여줘
- 100년 된 ‘브레트의 법칙’ 깨졌다… “신약 개발 전기 마련” 평가
- [현장]환상적인 ‘G90’, 감동적인 ‘뱅앤올룹슨’
- [DBR]이색 조합 K라면으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생숙을 실거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부동산 빨간펜]
- 하루 커피 3잔, 암·심혈관·호흡기 질환 사망률 30% 낮춘다
- 차박, 차크닉에 최적화된 전기차 유틸리티 모드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