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동욱,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완벽소화…음색도 비슷
동아경제
입력 2015-09-07 09:33 수정 2015-09-07 09:36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복면가왕 김동욱,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완벽소화…음색도 비슷
복면가왕이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네가 가라 하와이’에 맞서 8명의 복면가수가 등장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첫 번째로 등장한 ‘금은방 나비부인’과 ‘광대승천 어릿광대’는 정태우, 장나라의 ‘Be happy’를 불렀다. 투표 결과 ‘나비부인’이 승리했고, 복면을 벗은 ‘어릿광대’의 정체는 배우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작곡가 김형석은 “김광석 씨의 느낌이 진하게 들어왔다. 그 발성이 쉽지 않다. 음색도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김구라는 “뮤지컬계에는 조승우, 엄기준이 노래를 잘 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 방송을 통해 김동욱은 노래실력 톱3로 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상남자 터프가이’와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를 불렀다. 2라운드에 진출한 가수는 ‘터프가이’였다. 복면을 벗은 ‘피타고라스’의 정체는 개그맨 김영철이었다.
김영철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판정단이 정체를 눈치챌 정도로 존재감이 강했다. 김영철 특유의 목소리, 말투와 움직임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을 연필로 쓰세요’가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미스터 투의 ‘하얀 겨울’을 선곡했고,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2라운드게 진출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격투기 선수 서두원이었다.
서두원은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아버지가 병환 중이었다”며 출연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아버지가 2달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내 이름을 많이 검색하시는데 악성댓글이 있으면 상처받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하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서는 ‘수리수리 마수리’와 ‘아이러브 커피’가 SM 더 발라드의 ‘숨소리’를 소화했다. ‘커피’가 단 1표 차로 ‘마수리’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마수리’의 정체는 포스트맨의 성태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2라운드에 진출한 가수들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나비부인’을 가수 서영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가수 자두, ‘커피’는 다비치의 이해리, 베스티의 유지로 추측하고 있다. ‘상남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로 추측하고 있다.
복면가왕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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