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블랙넛 좋다고 했다가…팬들과 설전 끝에 사과 “죄송해요. 경솔했습니다”
동아경제
입력 2015-08-27 09:39 수정 2015-08-27 09:39
고경표 블랙넛. 사진=고경표 인스타그램
고경표, 블랙넛 좋다고 했다가…팬들과 설전 끝에 사과 “죄송해요. 경솔했습니다”
배우 고경표가 래퍼 블랙넛의 노래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과 설전이 벌어졌다.
고경표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넛의 ‘내가 할 수 있는 건’을 듣고 있는 인증샷과 함께 “좋다.. 블랙넛”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팬들이 고경표에게 앞서 블랙넛이 여성 혐오 논란과 일베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고경표는 “저 노래에 무슨 여자 혐오? 너 몇 살이니?”라고 하거나 “그래 얘들아 이 노래가 좋다고.. 노래는 그냥 노래로 듣자”고 했다.
이어 고경표는 “그냥 조용히 가라. 난독증 심한 사람은 나도 불편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반말 대꾸 등의 논란이 커지자 “오케이 그만!”이라는 댓글을 단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고경표는 “죄송해요. 경솔했습니다. 답 없는 반말은 정말 잘못이었어요. 기분 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수습 아닙니다. 다른 가사를 찾아보았고 논란이 일어날 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생각해보니 제 행동이 너무나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꼭 사과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글만 지우고 넘어가기엔 실망하신 분들이 많고 스스로의 행동이 부끄러워서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넛은 ‘하이어 댄 이센스(Higher Than E-Sens)’에서 윤미래를 성적으로 비하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블랙넛은 ‘X년들아 어서 붙어 내게/ 내 미래는 X나 클 거야 엄청/ JK 마누라 건 딱히/ 내 미래에 비하면/ 아스팔트 위의 껌 딱지/ 네 노래를 듣고 있음/ 복장이 터질 것 같아’라는 가사로 윤미래를 성적으로 비하했다.
‘졸업앨범’이라는 곡에서는 강간과 살인을 묘사한 가사로 충격을 주고 있다. 블랙넛은 ‘어젯밤 엄마가 양파를 채 썰던 식칼을 내 허리춤에 꽂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아주 가볍고(중략) 배때지에 칼을 여러 번 넣었다 빼 마치 네가 내 동창 ○○에 넣었다 뺀 것보다 더 깊숙이 더 깊숙이’라고 살인을 묘사했다.
또 ‘그녀의 눈을 보면 안돼 마음이 약해지면 안돼 쌀 때까지 참아 거세게 저항하는 그녀의 몸을 붙잡아 난 더 쾌감을 느껴 기왕 이렇게 된 거 난 끝까지 즐겨’라며 강간을 연상케했다
고경표 블랙넛. 고경표 블랙넛. 고경표 블랙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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