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투싼·스포티지 충돌시험 “신차가 아니라니까”
동아경제
입력 2015-08-24 17:57 수정 2015-08-24 18:06
사진=IIHS, 기아차 스포티지 스몰오버랩 테스트 장면
현대기아자동차가 엑센트·투싼·스포티지 등의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 결과 보도와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현대기아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연합뉴스 등에서 보도한 ‘엑센트, 투싼, 스포티지, 미국 전측면 충돌시험 최저등급’ 기사와 관련해 언급된 차종들의 테스트 결과는 최근에 새롭게 측정된 결과가 아닌 과거에 측정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사에 언급된 충돌시험에서 최저등급을 받은 투싼은 2010년, 스포티지는 2011년 엑센트는 2012년에 각각 시험결과가 측정돼 발표됐고, IIHS의 측정 결과는 신차급 차량 변경이 없으면 최초 측정 결과를 매년 등재하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IIHS의 전측면 충돌시험(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 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은 차량을 시속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5피트(약 1.5m) 높이의 벽에 부딪쳐 안전성을 평가하는 실험이다. 이는 25%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국소 부위 충돌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새롭게 추가된 항목이다.
현대기아차는 스몰오버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제네시스, 카니발, 쏘렌토, 쏘울을 언급하며 이들은 신차 출시에 따라 지난해 이후 올 초까지 IIHS가 평가를 실시해 기존 4개 부문을 비롯해 전측면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최근에 내놓은 신차들은 전측면 충돌시험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도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IIHS가 2012년부터 정식으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후 출시되는 차량들은 이를 반영해 최고의 안전도를 자랑하는 차량으로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는 엑센트, 투싼, 스포티지가 IIHS에서 실시한 전측면 충돌시험에서 최저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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