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함지뢰, 국방부 “명백한 군사도발, 혹독한 대가 치르도록 할 것”
동아경제
입력 2015-08-11 09:29 수정 2015-08-11 09:30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5/08/10/72967548.1.jpg)
북한 목함지뢰, 국방부 “명백한 군사도발, 혹독한 대가 치르도록 할 것”
국방부는 10일 지난 8월 4일 오전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北, DMZ 지뢰도발 사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하여 인명살상을 목적으로 목함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10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이 8월 6일부터 7일까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과 공동으로 ‘폭발물 잔해 분석’, ‘유실지뢰 가능성’, ‘의도적 매설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고, 폭발물 잔해 분석 결과, 현장에서 수거한 철재 용수철, 공이 등 5종 43점은 북한제 목함지뢰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발견된 철재 잔해물은 녹슬음과 부식이 없어서 최근까지 비교적 관리가 잘되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며, 유실 지뢰일 가능성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시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희박한 이유로 해당지역은 남고북저 지형으로 배수가 용이한 마사토 토양이고, 물골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유실되었다면 추진철책 일대에 유실된 흙이나 수목 등 부산물이 쌓여 있어야 하나 그러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매설했을 가능성은 목함지뢰의 매설위치와 위장상태, 우리 군의 작전활동 주기 등으로 보아 확실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북한군은 먼저 통문 하단 공간을 이용하여 남쪽방향으로 팔을 내밀어 지뢰를 정교하게 매설하고 육안으로 발견하지 못하도록 위장한 후 북쪽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매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군은 금번 사건은 북한군이 의도적‧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후 우리 작전병력의 이동로 상에 목함지뢰를 매설하여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북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관련 대북경고성명을 냈다.
국방부는 북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관련 대북경고성명을 통해 “우리 軍은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 한다”며 “우리 軍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헌혈은 나와의 약속”…빈혈에도 피 나누는 사람들
- 배달 치킨 먹으려다가 깜짝…“똥파리가 같이 튀겨졌어요”
- ‘말벌 개체 증가’ 쏘임 사고 잇따라…올해 광주·전남 13건
- “칭챙총”…박명수, 인도여행 중 인종차별 당했다
- ‘콧수염 기른 69세 김구’ 사진 첫 공개
-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춤추며 북한 놀린 방글라 유튜버
- 폐차장서 번호판 ‘슬쩍’…중고 외제차에 붙여 판매한 불법체류자들
- 유치원 앞 “담배 연기 싫어요” 바닥엔 꽁초 가득…타버린 ‘동심’
- 강남 한복판에 “벗고 노는 셔츠룸” “여대생 250명 출근”
- 국민 10명 중 9명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직면”
- “韓, 아태본부 싱가포르 50분의1… 규제가 발목”
- 무협 “올해 수출 958조 사상 최대 전망… 반도체-車-선박이 견인”
- 아파트 인근 GTX 변전소에… 주민들 “반대” 정부 “전자파 미미”
- 이른 폭염에, 개장 앞당긴 워터파크 ‘북적’… 에어컨 불티
- “가치 평가 제대로 받자” 나스닥 가는 IPO 대어들
- 작년 5대銀 중-저신용 대출 4조… 인터넷뱅크 3사의 70%도 안돼
- [머니 컨설팅] 투자의 시행착오 줄이는 원칙, 자산 배분
- [단독]GTX A 삼성역 개발 공사, 6번째 유찰
- 시끌벅적 ‘한은寺’… 최저임금 등 민감한 이슈에 목소리 높인다
- 한국형 쌀 발효물, 대장염 21% 개선…과민성장증후군에도 ‘탁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