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CEO, i시리즈 신차 추가 가능성 제기 ‘애플과 손잡나?’
동아경제
입력 2015-08-10 10:52 수정 2015-08-10 10:58
BMW그룹이 i3, i8에 이은 새로운 전기차 개발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BMW그룹에 새롭게 부임한 신세대 CEO(최고경영자) 하랄트 크루거(Harald Krueger,49)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BMW의 전기차 특화 브랜드 ‘i’시리즈의 라인업 추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BMW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콤팩트 해치백 i3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판매 중이다.
크루거 CEO는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i3, i8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i’ 라인업에 신차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인터뷰에서 “i3와 i8 사이에 새롭게 자리할 전기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루거 CEO는 새로운 전기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 현지 언론은 그의 이번 멘트를 통해 신형 전기차는 5시리즈에 기반 해 만들어 질 것으로 ‘i5’라는 명칭을 달게 될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신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오직 전기차 형태를 띠게 될 지는 미지수다. 단 BMW그룹의 신형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S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한 애플 경영진이 독일 라이프치히 BMW공장을 방문하는 등 양사간 제휴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 부분 역시 주목된다.
지난달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BMW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경영진이 BMW그룹 이사들에게 i3 전기차 제조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의하고 BMW 측은 부품 라이선스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최근 자동차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대거 영입하며 ‘타이탄 프로젝트’라 불리는 전기차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기차의 특성상 단순 판매 외에도 보수 및 정비 등의 인프라가 필요한 점을 들어 BMW 혹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동개발을 통해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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