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의문스러운 행동…‘성폭행, 성매매 사실이 아닐 가능성 높아?’
동아경제
입력 2015-07-27 16:14 수정 2015-07-27 16:16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인터넷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취재했다.
지난 2014년 10월 A씨 세모자는 얼굴을 감추고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 B씨와 할아버지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세모자를 추적 취재했다.
A씨 세모자는 수 년간 남편 B씨와 시아버지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동영상을 촬영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가 B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상에는 화기애애한 가족들의 모습만 담겨 있었다. A씨 세모자는 남편 B씨가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 B씨는 부산에서 피자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는 “A씨에게 폭력은 가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이나 혼음을 가한 적은 없으며,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라 불리는 무속인이 있다.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씨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의 언니 역시 “이씨가 무속인 덕에 병을 치유한 뒤 무속인을 깊게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촬영 중 세모자의 의문스러운 행동도 포착됐다.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세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며 당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힌것.
또 둘째 아들이 성폭행 피해에 대해 털어놓을 때 엄마인 A씨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사건에 대해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세모자의 B씨에게 당한 폭행에 관한 진술은 신빙성이 있지만 성폭행, 성매매에 관한 부분은 구체적이지 않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3%(이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3.6%P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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