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사과’ 받아들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진정성 있는 사과로 판단…받아들이기로 결정”
동아경제
입력 2015-07-15 08:46 수정 2015-07-15 08:48
송민호,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송민호 ‘사과’ 받아들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진정성 있는 사과로 판단…받아들이기로 결정”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Mnet과 YG엔터테인먼트, 송민호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14일 오전 Mnet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 씨가 각각 사과공문을 보내왔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판단,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달되기를 바라며, 한국사회의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행위들은 이 사태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근절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항의성명서를 발표했다.
송민호가 이후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SNS를 통한 사과는 공식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식입장 전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은 7월 14일 오전 Mnet 과 YG엔터테인먼트 및 송민호씨로부터 각각 사과공문을 수신하고,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7월 10일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방영된 송민호씨의 랩 가사 내용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7월 13일 항의 성명서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각각 사과공문을 보내온 것이다.
Mnet의 공문 내용은 CJ E&M 공문 형식으로 발송되었으며, 7월 13일자 보도자료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대한민국 여성과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지적된 부분 관련하여 적절한 사전 심의처리가 되지 않은 것은 제작진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가치관과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불쾌감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해당 방송부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자료를 배포하였으며, 재발방지를 위하여 사전심의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 공동명의로 발송된 사과 공문 또한 어제 SNS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부담감이 더해져 자극적인 내용의 가사를 일부 사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고,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송민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 여성 또는 산부인과의사들을 모욕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향후 창작활동에서 이 같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내용으로,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송민호 공동 날인한 공문으로 발송되었다.
이 밖에도 Mnet에서는 전화를 걸어와 담당국장부터 심의자, 담당자 등 이 사태와 관련 있는 모든 제작진이 사과 차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YG 또한 공문발송 후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알려달라는 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Mnet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씨가 여러 경로로 사과 의사를 표시한 점, 사과 공문의 내용에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성실한 노력을 하리라 믿고 Mnet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씨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사태로 인해 모욕감을 느꼈을 대한민국 여성들에게도 이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불편한 시선 때문에 생리관련 불편 증상을 참거나 산부인과 정기검진 등을 거르지 말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행위들은 이 사태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근절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라고 전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정복 초읽기”… 한미약품 항암 신약, 내성 생긴 AML 환자 ‘완전관해’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깜짝 금리 인하` 한은 “보호무역 강화에 수출·성장 약화”
- 경강선 KTX 개통…서울-강릉 반나절 생활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