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오토살롱]‘튜닝카’보다 모델…더욱 과감해진 의상 열전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7-11 12:41 수정 2015-07-11 13:02
2015 서울오토살롱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전시관에서 지난 9일 개막했다. 국내 유일 자동차 튜닝 애프터마켓의 현 주소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하지만 주최 측의 사전 홍보와 달리 참가업체수는 80여개에 못 미쳤고, 실제로 튜닝에 관심 있는 관람객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모델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서울오토살롱 찾아 현장 분위기를 직접 살펴봤다.
서울오토살롱은 올드카·슈퍼카·아트카·카오디오·머슬카·푸드트럭 등 6개의 특별관을 마련했다. 이 같은 특별관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올드카 부스에서는 티코, 프라이드, 쏘나타, 티뷰론 튜닝카 등 총 10개 차량을 전시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트카 전시관에서는 한 대의 튜닝카만이 덩그러니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신기해하다가도 작품설명이나 정보가 부족한 탓에 발길을 금방 돌렸다. 슈퍼카 부스도 인기를 끌지 못했다. 람보르기니 2대와 메르세데스벤츠 AMG 1대, 닛산 GT-R 1대 등을 전시했지만, 가까이 관찰할 수 없어 한번 보고 지나치게 만들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화두인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나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캠핑카는 이번 전시회에서 빠져 또 다른 아쉬움을 샀다.
오히려 관람객들의 관심은 각 부스 업체가 고용한 모델들에게 쏠렸다. 여성 모델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과감한 의상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튜닝 시장이 워낙 작다보니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예쁜 모델들을 행사 기간에 고용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가족들과 서울오토살롱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기대만큼 튜닝 산업에 대한 볼거리가 많지 않았다”며 “사람들도 모델들 사진만 찍으러 온 것 같다”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정복 초읽기”… 한미약품 항암 신약, 내성 생긴 AML 환자 ‘완전관해’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깜짝 금리 인하` 한은 “보호무역 강화에 수출·성장 약화”
- 경강선 KTX 개통…서울-강릉 반나절 생활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