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빈 글러브 태그 논란, “일부러 속인 건 아냐”…사과 아닌 해명 ‘야구팬 분노’
동아경제
입력 2015-07-10 10:55 수정 2015-07-10 11:01
김광현, 사진=KBS N SPORTS 중계화면
김광현 빈 글러브 태그 논란, “일부러 속인 건 아냐”…사과 아닌 해명 ‘야구팬 분노’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 김광현이 빈 글러브로 주자를 태그 아웃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김광현은 9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K의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광현은 이날 7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1로 맞서던 8회 2사 상황에서 교체됐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어딘가 찝찝함이 남았다. 문제의 장면은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김광현은 2아웃까지 잡은 후 상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김광현 본인을 비롯해 1루수 브라운, 3루수 김연훈까지 아무도 타구를 잡지 못했다.
공은 3루 선상에 떨어지면서 크게 바운드 됐고, 그 순간 2루주자 최형우는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김광현은 홈으로 들어오는 최형우를 태그했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삼성도 항의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중계화면을 통해 김광현이 브라운과 함께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리플레이 됐고, 브라운이 공을 떨어뜨리며 김광현의 글러브에 공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광현이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브라운이 먼저 낚아챘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경기 후 “태그를 위한 연속적인 동작을 한 것이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일부러 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어떻게 공이 없는 걸 몰랐을 수 있냐. 이후 잘못을 인정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김광현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이른바 ‘사기 태그’라 일컬으며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회 말 삼성이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2-1 힘겨운 승리를 가져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정복 초읽기”… 한미약품 항암 신약, 내성 생긴 AML 환자 ‘완전관해’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깜짝 금리 인하` 한은 “보호무역 강화에 수출·성장 약화”
- 경강선 KTX 개통…서울-강릉 반나절 생활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