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선롱버스, 리콜에 대표 잠적 소문까지
오토헤럴드
입력 2015-06-03 10:49 수정 2015-06-03 10:49
▲ 신희주 선롱버스코리아 대표 현대차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국내 중소형 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 민 선롱버스코리아가 흉흉한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중국 상용 버스 전문 제조사인 '선롱'에 주문자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들여와 판매하는 업체다.
선롱버스는 초기 품질에 문제가 있고 조립 수준이 조악하다는 평가에도 2013년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00여대 이상 팔리며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형 버스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려 현대차를 위협해 왔다.
그러나 이 회사 신희주 대표가 중국 선롱에 차량 대금을 제 때 갚지 못해 잠적을 했고 직원 대부분이 퇴사해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신희주 대표는 이와 관련 "괴소문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면서 "소문으로 돌고 있는 내용들은 모두 허구"라고 잘라 말했다.
신 대표는 "최근 구조조정을 하면서 일부 와전이 된 것 같다"며 "센터를 직영을 전환하고 업무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68명이었던 직원을 38명으로 줄였다"며 "새로운 부지에 PDI센터를 건립하는 문제로 어제도 평택 땅을 보러 다녔는데 회사가 정상 비정상이라는 식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선롱버스코리아가 사업을 시작한지 3년이 됐고 판매 차량의 워런티 종료 시점에 맞춰 고객 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개선, 새로운 모델 개발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선롱버스 코리아는 오는 9월, 국내 최초의 엔진 리어 마운트 중형 관광 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제로 지적된 제동 장치와 안전띠 논란도 이미 대응에 들어갔다는 것이 신 대표의 주장이다. 신 대표는 "국토부가 조사를 시작하기 이전에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해 상당부분 자발적인 서비스로 대체나 보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전벨트의 경우 만약 리콜이 된다고 해도 이미 많은 차량들이 개선됐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신 대표의 주장과 달리 서울모터쇼 이후 회사 자금이 바닥나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중국 선롱에서 차량 대금 결제를 독촉하는 일이 빈번해 졌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선롱버스코리아는 두에고 EX와 36인승 'CT BOO'를 관광버스 및 마을버스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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