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장 직원 1명 메르스 확진 “동료 20여명 귀가조치”

동아경제

입력 2015-06-02 09:37 수정 2015-06-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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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2명의 사망자와 25명의 확진 판정자가 나온 가운데 국내 한 자동차 업체 직원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A사 지방 생산공장 직원으로 근무했던 B씨(46)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 됐다. B씨와 접촉한 동료 직원 20여명도 이날 오전 귀가조치 됐다. 이들은 2~3일 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상태를 살펴 볼 예정이다.

B씨는 지난달 27일 폐렴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 병간호를 위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있던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을 상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관련 보건 교육을 실시했으며, 소독 작업은 매일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철저히 위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에 머문 후 입국한 이들에게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상담을 하도록 공항 검역소 등에 요구할지 검토하는 등 주변국에서도 국내 메르스 감염자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감염 증상은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동반할 경우도 있다”며 “평상시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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