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3상 시작…3조원 규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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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3:12 수정 2015-06-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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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면장애 신약

SK는 100% 지분을 보유한 제약 자회사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3상은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의 마지막 단계로 3상을 성공하면 최종적으로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3상은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파트너인 미국 제약사 재즈(Jazz Pharmaceuticals)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 전문 병원에서 진행한다. 재즈 사는 수면장애 분야 세계 최대 제약사다.

‘재즈’는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SK는 ‘재즈’로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뿐 아니라 시판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또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시장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출시 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면장애 관련 신약시장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서양인의 15%가 일주일의 사흘 이상 주간 졸림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대식 SK 사장은 “이번 수면장애 신약 임상 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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