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배달사고…美 국방부 “절차에 따라 폐기”
동아경제
입력 2015-05-28 09:18 수정 2015-05-28 10:28
탄저균. 사진=동아일보 DB
탄저균 배달사고…美 국방부 “절차에 따라 폐기”
살아있는 탄저균이 미국 9개 주 연구기관 및 우리나라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보내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심이 집중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 미국 내 9개주와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해당 탄저균은 미국 유타주 더그에이에 있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로부터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변인은 표본이 배달된 시점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해당 표본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폐기됐다”며, 인터뷰를 통해“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탄저균 이송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은 바실러스 안트라시스(Bacillus anthracis)라는 공식 명칭을 갖고 있으며 대표적인 생물학 무기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은 길이 4-8㎛, 너비 1-1.5㎛정도 이며, 주변 환경조건에 따라 건조상태로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저균의 독소는 혈액 내의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하며, 심하면 급성 사망을 유발시킨다. 또한 탄저병에 감염 발병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80%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살상능력이 커 생물학무기로 사용된다.
또한 탄저균 100kg을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며 살포하면 100~300만 명을 죽일 수 있으며, 이는 1메가톤의 수소폭탄에 맞먹는 살상규모다.
1978년 구소련에서는 탄저균 유출 사고로 수많은 가축과 70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1995년 일본의 옴진리교는 지하철역 테러에 사린가스 및 탄저균을 사용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탄저균. 탄저균. 탄저균.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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