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올해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소 1만개 구축

동아경제

입력 2015-05-13 09:46 수정 2015-05-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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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서울특별시, 파워큐브가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에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곳 구축을 위한 MOU를 13일 체결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충전용 태그 제작지원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의 경우 관할지역 내 이동형 충전용 태그 구축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파워큐브는 이동형 충전인프라 제품 및 솔루션 협력 및 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KT-서울시-파워큐브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2015년 말까지 구축하고 오는 2018년 말까지는 10만개를 목표로 지속 확대해 서울시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세계최다 보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만 설치가 가능했던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를 설치한 후, *‘이동형 충전 단말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충전설비 구축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 동안 전국 3000여 개 구축에 그치는 등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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