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불 연기 일본까지 덮어, 함경남도 10여 군데에서 산불 관측

동아경제

입력 2015-05-04 10:43 수정 2015-05-0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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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불 연기 일본까지 덮어. 사진=NASA

북한 산불 연기 일본까지 덮어, 함경남도 10여 군데에서 산불 관측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가 난항을 격고 있는 가운데 산불의 연기가 일본 북부지역까지 흘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보도를 통해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달 째 계속되면서 연기가 일본 북쪽지역까지 뒤덮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기상예보 매체인 더웨더채널은 지난달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에서 3월 말에 발생한 산불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지난달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함경북도 지역 여섯 곳 정도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피어오른 연기는 바람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해 바다 위에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었고, 동해상에 뭉쳐 있던 연기 덩어리는 일본 북부 일부 지역까지 덮은 모습을 하고 있다.

더웨더 널은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를 인용“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곡식을 거둬들이고 난 뒤 모아놓은 잔풀을 태우다 산으로 옮겨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여름부터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은 상태다. 또한 올해 여름까지 가뭄이 이어진다면 식량 확보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불이 가장 심한 곳은 함경남도로, 10여 군데에서 산불이 관측됐으며, 특히 리원군과 흥원군, 단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함경북도에서는 무산군과 화성군에서 큰 불이 포착됐고, 강원도에서도 통천군을 비롯해 10군데 정도의 지역에서 산불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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