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판명되자 코스닥 시장 또 ‘휘청’
정임수기자
입력 2015-04-30 17:04 수정 2015-04-30 17:43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가 ‘가짜’로 판명되면서 코스닥시장이 또 휘청거렸다. 코스닥지수는 690 선마저 무너졌고,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하한가를 이어가며 10일 만에 60% 이상 폭락했다. 뒤늦게 내츄럴엔도텍을 비롯한 코스닥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6.68포인트(0.96%) 떨어진 689.01에 장을 마쳤다. 백수오 사태가 불거지기 전날인 21일 종가(714.52)에 비해 3.6% 급락하며 690 고지도 내줬다. 이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도 8조5400억 원이 사라졌다. 가짜 백수오 사태가 코스닥시장 전반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충격의 진원지인 바이오업체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해 3만4100원으로 주저앉았다. 16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9만120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발표가 있던 22일부터 이날까지 내츄럴엔도텍은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한가로 추락했고 시가총액은 1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42위로 단번에 밀려났다.
내츄럴엔도텍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신용거래나 주식담보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내츄럴엔도텍을 사들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주가 급락으로 ‘깡통계좌’가 될 처지에 놓였다. 29일 현재 내츄럴엔도텍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약 310억 원에 이른다. 22일 이후에도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달리 개인들은 내츄럴엔도텍 주식 550억 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내츄럴엔도텍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원이 조사에 들어가자 이 회사 임원은 7억여 원 규모의 보유주식 1만 주를 5차례 걸쳐 팔았고, 소비자원 발표 직후에도 간부 3명이 약 22억 원어치의 주식 2만5500주를 매도했다.
아울러 주가가 한창 치솟던 시점에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것도 조사 대상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미리 내다파는 것으로 14일 하루 전체 거래량의 23%가 넘는 8만6336주가 공매도 물량으로 나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간 내츄럴엔도텍을 매매한 계좌를 전수 조사해 대량 매매, 공매도 등 이상한 거래행태를 추리고 있다”며 “미공개 정보 활용으로 판단되면 감독당국이 당사자 소환, 자금 추적 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30일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 전날보다 6.68포인트(0.96%) 떨어진 689.01에 장을 마쳤다. 백수오 사태가 불거지기 전날인 21일 종가(714.52)에 비해 3.6% 급락하며 690 고지도 내줬다. 이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도 8조5400억 원이 사라졌다. 가짜 백수오 사태가 코스닥시장 전반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충격의 진원지인 바이오업체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해 3만4100원으로 주저앉았다. 16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9만1200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발표가 있던 22일부터 이날까지 내츄럴엔도텍은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한가로 추락했고 시가총액은 1조 원 이상이 증발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42위로 단번에 밀려났다.
내츄럴엔도텍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신용거래나 주식담보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내츄럴엔도텍을 사들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주가 급락으로 ‘깡통계좌’가 될 처지에 놓였다. 29일 현재 내츄럴엔도텍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약 310억 원에 이른다. 22일 이후에도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달리 개인들은 내츄럴엔도텍 주식 550억 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내츄럴엔도텍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원이 조사에 들어가자 이 회사 임원은 7억여 원 규모의 보유주식 1만 주를 5차례 걸쳐 팔았고, 소비자원 발표 직후에도 간부 3명이 약 22억 원어치의 주식 2만5500주를 매도했다.
아울러 주가가 한창 치솟던 시점에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것도 조사 대상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미리 내다파는 것으로 14일 하루 전체 거래량의 23%가 넘는 8만6336주가 공매도 물량으로 나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간 내츄럴엔도텍을 매매한 계좌를 전수 조사해 대량 매매, 공매도 등 이상한 거래행태를 추리고 있다”며 “미공개 정보 활용으로 판단되면 감독당국이 당사자 소환, 자금 추적 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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