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탐사로봇 투입…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동아경제

입력 2015-04-23 16:18 수정 2015-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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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사진=문화재청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탐사로봇 투입

바다의 경주라고 불리는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마도 앞 바다에서 조선시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이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3일부터 충남 태안 마도에서 조선시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고선박 마도 4호선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안 마도에서 발견돼 본격 발굴이 시작되는 마도 4호선은 태안해역에서 다섯 번째로 확인된 고선박이다.

지난해 태안 마도에서 발견 당시 선체내부에서 분청사기 2점이 출수돼 최초로 발견되는 조선 시대 고선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주변에서는 조선시대 백자의 해상유통 사례를 엿볼수 있는 첫 사례로 111점에 이르는 조선 시대 백자 꾸러미도 발견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또 다른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이번 발굴조사에서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정밀발굴조사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활발한 해상교류를 펼쳤으며 이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 문화유산이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며 “태안지역에서 첫 조선 고선박을 포함해 2007년부터 다섯번째 고선박을 발굴한데 이어 또 다른 이상 물체가 발견돼 마도 5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해저 탐사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다. 탐사로봇의 무게는 700kg으로 해저 200미터까지 혼자 작업할 수 있다. 관절로 걸어 다니는 해저 탐사로봇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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