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북한산 휴대전화 신호에 경찰 1천300여명 투입

동아경제

입력 2015-04-09 14:07 수정 2015-04-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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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

전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북한산 휴대전화 신호에 경찰 1천300여명 투입

9일 오전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휴대전화의 신호가 잡히며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성원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갔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집에서 유서를 발견해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후 경찰은 성 전 회장의 통신을 추적해 오전 9시 20분께 종로구 평창동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평창파출소 뒷산을 올라가는 성 전 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CCTV를 확보하고 평창동 부암동 일대에 경찰 약 5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으나 진전이 없자 종로경찰서 직원과 경찰, 14개 중대 등 1천300여명과 인근 군부대 병력까지 동원해 성 전 회장을 찾고 있다.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북한산 정토사 방향 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모습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회장은 9500억 원대 분식회계와 8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앞둔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앞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이고, 파렴치한 기업인이 아니라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또한 9500억 원대 분식회계와 800억 원대 횡령 혐의와 국회의원 시절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혐의가 없고 결백하다며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성완종. 경남기업 성완종. 경남기업 성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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