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폴크스바겐, 부족함 없는 소형 SUV ‘티록’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5-04-03 15:50 수정 2015-04-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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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SUV ‘티록(T-ROC)’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티록은 폴크스바겐의 새로운 SUV 시리즈의 미래를 대변하는 모델로 이를 통해 폴크스바겐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SUV 모델을 보유하면서 라인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 중앙에 오픈형으로 디자인된 넓은 허니콤 3D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하고 양 옆으로 듀얼 LED 라이트가 위치한다. 전면 아래쪽은 알루미늄 룩의 크로스멤버로 감싸져 있는데, 측면으로 갈수록 확연히 좁아지는 디자인의 크로스멤버는 단순한 장식적인 요소 이상의 기능을 한다.

바깥쪽에는 LED 주간 주행등과 LED 방향 지시등이 장착되며 지시등이 활성화 되면 흰색 주간 주행등이 오렌지색의 방향 지시등으로 바뀐다. 주간 주행등만 활성화 되면 듀얼 헤드라이트 각각 중앙에 하나의 LED 등만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하향 전조등은 차체 바깥쪽의 LED 헤드라이트에서 발광하며 메인 빔이 활성화 되면 내장된 주변 LED 헤드라이트가 더해진다. 하단부는 마치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에 거울을 달아 그 윤곽이 하부 공기 주입구에 다시 나타나게 한 것처럼 디자인 됐으며 도로쪽의 범퍼 측면은 언더바디 보호 요소로 테를 두르고 있다.

내부는 모든 요소를 오프로드 특성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태블릿으로 콘셉트 화 된 중앙 콘솔의 터치스크린과 후방 거울에 통합된 HD 카메라 등과 같은 모든 내부 요소들은 단단하고 미끄럼방지 기능의 표면을 갖고 있다.

실내에 낮게 자리하고 있는 대시보드는 폴크스바겐의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랐다. 또한 액센트 스트립, 중안 콘솔의 트림 판넬, 스티어링 휠의 엑센트 등에도 차체 색상과 동일한 페인팅을 찾아 볼 수 있다.
내부 인스트루먼트는 완전히 디지털화 돼 스트리트, 오프로드, 스노우 등 주행 모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12.3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태블릿 형의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골프 GTD에도 사용되는 185마력의 2.0 T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속도 210km/h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가 소요된다. 하지만 연비는 20.4km/ℓ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티록에는 최신 할덱스(Haldex) 커플링이 탑재된 4모션 시스템이 장착돼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모든 힘을 프런트 액슬로 전달해 효율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반면 전면 휠이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하면 리어 액슬에 순간적으로 힘을 배분하는 주행 상태에 따라 사전 제어가 가능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모드는 스트리트(Street), 오프로드(Offroad), 스노우(Snow)등 3가지로 작동되고 DSG 기어변속기 그립에 장착된 턴휠 컨트롤을 통해 원하는 모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스트리트 모드는 필요시에만 힘을 리어 액슬로 보내는 기본적인 모드이며, 오프로드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전후 액슬의 힘 분배를 미리 50대 50으로 변경한다.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내리막 밀림 방지 기능인 HDS(hill descent assist)와 HSA(hill start assist)가 활성화 되는 것은 물론 가속 페달 반응이 더욱 민감해지며 DSG와 ABS 플러스를 통한 사전 변속 선택 및 전후면의 카메라가 활성화 된다.

고양=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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