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대부업 금리도 내려야” VS “업계 힘든 상황”
백연상기자
입력 2015-04-02 17:40 수정 2015-04-02 17:46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제1, 2금융권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상당수 대부업체들이 여전히 모든 대출고객들에게 법정 최고금리(연 34.9%)를 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대부금융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상위 20개 대부업체 중 올 1월 모든 대출 고객에게 연 34.9%의 금리를 받은 대부업체가 8개나 됐다. 또 다른 5개 업체는 법정최고금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연 34.8%의 금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 고객들 사이에서는 대부업체들이 1, 2금융권 회사들과 달리 신용도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법정 최고금리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는 “2007년도부터 법정 최고 이자율이 계속 내려가 수익성 악화로 매년 2000여개의 중소 대부 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다”며 “수년간 법정 최고 이자율이 계속 내려가 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다”고 항변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 등록업체는 2007년 말 1만8197개에서 작년초 8777개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007년 66%였던 대부업 최고 이자율은 지난해 4월부터는 34.9%로 인하됐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
2일 한국대부금융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상위 20개 대부업체 중 올 1월 모든 대출 고객에게 연 34.9%의 금리를 받은 대부업체가 8개나 됐다. 또 다른 5개 업체는 법정최고금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연 34.8%의 금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 고객들 사이에서는 대부업체들이 1, 2금융권 회사들과 달리 신용도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법정 최고금리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는 “2007년도부터 법정 최고 이자율이 계속 내려가 수익성 악화로 매년 2000여개의 중소 대부 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다”며 “수년간 법정 최고 이자율이 계속 내려가 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다”고 항변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대부업 등록업체는 2007년 말 1만8197개에서 작년초 8777개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007년 66%였던 대부업 최고 이자율은 지난해 4월부터는 34.9%로 인하됐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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