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봤어요]현대 더 뉴 벨로스터
정세진기자
입력 2015-03-24 03:00 수정 2015-03-24 09:20
엔진음 고른 뒤 페달 밟으면 ‘으르렁’
저장된 소리 스피커로 쩌렁쩌렁… 좌우 개수 다른 출입문도 특이
주말 동안 엔진음을 레이싱용으로 세팅한 뒤 도로를 달려 봤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의 굉음은 쩌렁쩌렁 귀를 울릴 정도였다. 하지만 엔진 소리가 바뀌었다고 실제 엔진과 배기구의 특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이미 저장된 소리가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외부까지 들리지는 않으니 남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벨로스터의 또 다른 재미는 디자인이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해치백 모델이지만 쿠페의 요소를 가미했다. 운전자가 타는 쪽 문은 한 개지만 동승자 쪽은 두 개다. 얼핏 봐서는 동승자 쪽 뒷문을 어떻게 여는지 알 수 없다. 뒷문의 손잡이가 창틀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디자인 덕분에 전체적으로 투 도어의 날렵한 쿠페 분위기가 난다.
현대차 측은 신형 벨로스터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DCT는 두 개의 클러치 중 하나는 홀수 기어를, 다른 하나는 짝수 기어를 담당해 번갈아 가며 변속한다. 수동변속기의 장점과 운전 편의성을 갖춘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해 민첩한 반응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시승한 더 뉴 벨로스터 디스펙 모델(가솔린)은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탑재로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4% 향상된 L당 12.3km(복합연비) 수준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995만∼2370만 원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고성능 차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벨로스터도 고성능 차량 개발프로젝트에 따라 어떤 변신을 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 같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저장된 소리 스피커로 쩌렁쩌렁… 좌우 개수 다른 출입문도 특이
올 1월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더 뉴 벨로스터’(왼쪽에서 두 번째)는 엔진음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데다 외관도 독특해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올 1월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더 뉴 벨로스터’는 재미있는 차다. 이 차의 키워드로 ‘재미’를 선택한 것은 우선 엔진 소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저’ 시스템이 있다. 3가지 모드 중 익스트림 모드를 선택하고 저·중·고의 음역대를 최대한으로 올린 뒤 가속페달의 반응도 민감하게 설정하면 그야말로 레이싱용 차로 변신한다. 주말 동안 엔진음을 레이싱용으로 세팅한 뒤 도로를 달려 봤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의 굉음은 쩌렁쩌렁 귀를 울릴 정도였다. 하지만 엔진 소리가 바뀌었다고 실제 엔진과 배기구의 특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이미 저장된 소리가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외부까지 들리지는 않으니 남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벨로스터의 또 다른 재미는 디자인이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해치백 모델이지만 쿠페의 요소를 가미했다. 운전자가 타는 쪽 문은 한 개지만 동승자 쪽은 두 개다. 얼핏 봐서는 동승자 쪽 뒷문을 어떻게 여는지 알 수 없다. 뒷문의 손잡이가 창틀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디자인 덕분에 전체적으로 투 도어의 날렵한 쿠페 분위기가 난다.
현대차 측은 신형 벨로스터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DCT는 두 개의 클러치 중 하나는 홀수 기어를, 다른 하나는 짝수 기어를 담당해 번갈아 가며 변속한다. 수동변속기의 장점과 운전 편의성을 갖춘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해 민첩한 반응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시승한 더 뉴 벨로스터 디스펙 모델(가솔린)은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탑재로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4% 향상된 L당 12.3km(복합연비) 수준이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995만∼2370만 원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고성능 차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벨로스터도 고성능 차량 개발프로젝트에 따라 어떤 변신을 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 같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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