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퇴장, 나오자마자 날벼락…리버풀, 맨유 더비서 패
동아경제
입력 2015-03-23 13:42 수정 2015-03-23 14:13
‘제라드 퇴장 리버풀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했다.
맨유는 2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을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버풀 제라드는 에레라를 발로 밟아 후반 시작 1분 만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전반 14분 맨유의 후안 마타는 에라라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를 투입시켰다. 교체 투입된 제라드는 경기장을 채운 리버풀 팬들의 큰 함성을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낸 뒤 미국 MLS리그로 이적한다. 제라드는 이번 경기가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뛰는 고별전.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라드는 에레라의 태클을 피하고 착지하고 난 뒤 에레라의 오른쪽 정강이를 밟았다. 상황을 지켜본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고, 제라드는 교체 1분 만에 퇴장당했다.
제라드 퇴장 후 후반 15분 맨유 후안 마타가 시저스킥으로 골에 성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퇴장 당한 제라드는 “심판의 판정이 맞았다”고 했다. 이어 “나의 동료들, 감독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서포터즈들을 실망시켰다. 나는 그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당시 상황을 “에레라의 태클을 피하려고 했으나, 내가 그의 슈즈의 스터드를 보는 순간 반응했다.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첫 태클에 대한 반응 때문이라고 짐작할 뿐”이라며 “더이상 변명하고 싶지 않다. 서포터즈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어떤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맨유전 패배(0대3)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끝마쳤다.
‘제라드 퇴장 리버풀 맨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라드 퇴장 리버풀 맨유, 제라드 아쉽다”, “제라드 퇴장 리버풀 맨유, 제라드 고별전 망쳤다”, “제라드 퇴장 리버풀 맨유, 제라드 잘못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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