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채드 위트먼 “행복해야 진정한 운동이죠. 함께 즐겨요”

동아경제

입력 2015-03-16 10:41 수정 2015-03-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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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이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비지땀을 흘려가며 신체를 단련하는 장면이 운동의 상징이었다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즐기는 것이 현대의 방식이다.

15일 서울 영등포의 한 빌딩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지그재그 달리기, 징검다리 건너기, 미니 허들 넘기 등 총 6가지의 다양한 장애물 코스가 설치됐고, 많은 참가자들은 간편한 복장으로 즐기듯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기록은 측정하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았고, 눈빛은 빛났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리복은 이날 신제품 ‘Z펌프 퓨전’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Z펌프 런 챌린지’ 행사를 준비됐다. 리복코리아 채드 위트먼(Chad Wittman·사진) 이사도 레이스에 함께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미있고(Fun) 색다른(Different) 경험을 통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넘버1 피트니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은 실제 경험해봐야 그 가치를 진정 이해 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즐거움(Fun)을 더한다면 소비자들은 리복을 행복한 경험으로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복은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신 개념 러닝화 Z펌프 퓨전(ZPUMP FUSION)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소비자 체험 이벤트 <Z펌프 런 챌린지(ZPUMP Run Challenge)>를 개최해 큰 호응으로 얻었다.


다음은 채드 위트먼 이사와의 주요 일문일답.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이렇게 큰 규모로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제품은 리복의 펌프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러닝화로 맞춤형 피팅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리복에서는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기 보단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Z펌프 퓨전을 착용하고 달리고 점프하는 등 제품을 체험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제품 Z펌프 퓨전은 어떤 특징이 있나.
“가장 큰 특징은 펌프 테크놀로지다. 신발 바깥쪽 측면에 위치한 펌프(Pump) 버튼을 누르면 신발 갑피 내부에 장착된 공기주머니(AIR CHAMBER)가 부풀어 올라 개개인의 발 모양에 알맞은 커스텀 핏을 만들어준다. 펌프 테크놀로지는 더욱 섬세하고 단단하게 개인의 발에 신발을 맞출 수 있다. 갑피는 하나의 무봉제 조각으로 제작해 무게를 줄였으며, 아웃솔은 레이저 커팅을 가미해 러닝 시 발의 움직임에 따른 지면과의 접촉을 부드럽게 해줘 방향 전환과 제동을 쉽게 해준다.”


-펌프 테크놀로지에 대해서 보충 설명하면.
“1989년에 리복은 농구화를 통해 처음 리복의 펌프 테크놀로지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다른 스포츠 브랜드들은 운동화의 갑피 디자인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리복은 이와 차별화해 신발의 펌프 버튼을 누르면 그 쿠션들이 부풀어 올라 개개인의 발 모양에 알맞게 조절돼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펌프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리복은 올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More Human. 가능성은 한계를 넘는다’를 런칭했는데 어떤 것인가.
“이 캠페인은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운동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육체적ㆍ정신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른바 ‘터프 피트니스(Tough Fitness)’를 통해 인간 본연의 잠재력을 발휘해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추구하자는 것을 말한다. 리복은 브랜드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넘버1 피트니스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브랜드 캠페인과 연관돼 올해 어떤 계획이 있나.
“리복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크로스핏, 스파르탄레이스 외에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서울시민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됐다.”


-크로스핏과 스파르탄레이스는 리복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인데, 올해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나.
“리복은 크로스핏 전용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도 새롭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파르탄레이스는 참가자 수가 늘어나면서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를 시도한데 이어 올해도 신선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 리복에 처음 부임한 이후에 1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성장시켰다. 단 시간 내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팀워크가 주된 비결이다. 동료들과 함께 했기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지난해 한국으로 거처를 옮겨 리복코리아를 이끌고 있는데 한국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 시장은 정말 다이내믹하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빠르고 다양해 냉정하게 제품을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오거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을 때마다 소비자의 반응을 가장 먼저 체크하게 된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위해 획기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기획하는 일도 중요하다.”


-리복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넘버1 피트니스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리복은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넘버 1 피트니스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채드 위트먼 이사는 2007년 리복 라크로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면서 리복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부임 첫 1년 만에 미국 내 스포츠 브랜드 시장 점유율 10% 성장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리복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다 2014년부터 리복코리아 브랜드 시니어 디렉터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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