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화질을 고화질로”… LG “축구 중계 쉽게 저장”

황태호기자

입력 2015-03-16 03:00 수정 2015-03-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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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중국-브라질 시장 공략… 현지 특화 초고화질TV 출시

1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박람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초고화질(UHD) TV인 ‘SUHD TV’를 살펴보고 있다(위쪽 사진). LG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5년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슈퍼 울트라HD TV’ 등 새 TV를 선보였다(아래쪽 사진).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적인 이머징 마켓으로 꼽히는 중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현지 특화된 기능을 내세운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올해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TV 시리즈인 ‘SUHD TV’를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중국 시장 특화 기능인 ‘상시웨무(賞석悅目)’.

‘아름다운 정경을 보니 눈과 마음이 즐겁다’는 뜻의 중국 사자성어인 ‘상신웨무(賞心悅目)’에서 ‘마음(心)’을 ‘선명한(석)’으로 바꾼 조어로 저화질 콘텐츠도 자동으로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다.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은 중국 시장의 환경을 고려했다.

김광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상무는 “최고 기술력이 결집된 삼성 SUHD TV의 혁신적인 화질로 중국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보르봉 이비라푸에라 호텔에서 2015년 신제품 발표회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올해로 11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서 축구 중계를 즐기는 현지인을 고려한 ‘스포츠 특화 기능’을 내놓았다. 실제 축구장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한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축구 전용 AV모드’와 USB메모리를 이용해 주요 경기를 쉽고 편리하게 저장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등이다.

변창범 LG전자 브라질법인장(전무)은 “초고화질 TV 라인업으로 브라질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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