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후회 1위 ‘예물·예단’, 얼마나 쓰나 봤더니…
동아닷컴
입력 2015-03-04 16:33

신혼부부들은 결혼을 위해 한 한 일 중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지나치게 신경 쓴 예단과 예물을 꼽았다.
4일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16명, 여성 484명)을 대상으로 결혼 준비 만족도와 작은 결혼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혼자의 70%는 ‘다시 결혼 준비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 준비 품목은 예단(41.3%)과 예물(18.2%)을 꼽았다.
이 업체가 진행한 다른 설문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3798만원이었다. 이 중 64%인 1억5231만원을 신랑 쪽에서, 36%인 8567만원을 신부 쪽에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조사에서도 평균 결혼비용은 2003년 9088만원에서 2013년 2억2543만원으로 늘었다. 10년 사이에 2.5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작은 결혼식에 대한 생각도 드러났다.
신혼부부 둘 중 하나는 작은 결혼식을 ‘실용적인 결혼식(55.8%)’이라고 인식했다. ‘의미 있는 결혼식(31.6%)’, ‘선뜻하기 어려운 결혼식(10%)’,‘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결혼식(2.6%)’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작은 결혼식에 적당한 비용은 약 2360만원(집값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 제외 실제 결혼 비용(6963만원)의 약 1/3 수준이다.
■ 예물, 예단에 가장 많은 비용 쏟지만 가장 후회된다 ■
신혼부부가 가장 후회하는 결혼 준비 품목은 예단(41.3%)과 예물(18.2%)로 나타났다. 이어 웨딩패키지(16.4%), 혼수용품(10.1%), 예식장(9.7%)이 꼽혔다. 반면, 신혼여행은 불과 0.8%만이 후회했다.
신혼부부는 대체로 예식 품목(웨딩패키지와 예식장, 26.1%)보다 예식 외 품목(예단, 예물, 혼수, 신혼여행, 70.4%)을 줄이길 원했다.
예단과 예물은 집값 제외 실제 결혼 비용(6963만원)의 46.6%(3247만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예식장(22.9%), 웨딩패키지(4.3%), 혼수용품(19.7%), 신혼여행(6.5%) 순이다.
그렇다면 하고나서 후회 할 일을 왜 했을까.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불필요한 결혼 절차를 축소하거나 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로 ‘고착화된 결혼 절차(45.8%)’와 ‘주변의 이목과 체면(33.6%)’때문이라고 답했다.
■ 신혼부부 대부분 ‘다시 결혼한다면 돈 덜 쓰겠다’ ■
다시 결혼 준비를 할 경우, 기혼자 10명 중 7명이‘비용을 최소로 하겠다’(70%)고 밝혀, 결혼 비용 절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견은 성별뿐 아니라 연령, 거주지, 학력, 연소득과 상관없이 과반이 넘었다.
하지만 ‘이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준비하겠다(23.9%)’, ‘더 많은 비용으로 준비하겠다(6.1%)’는 의견도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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