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댓글 판사'는 지금 '댓글' 지우는 중

동아경제

입력 2015-02-14 12:48 수정 2015-02-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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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포털사이트에 익명으로 9000여 건의 막말 댓글을 달아 물의를 일으킨 수원지방법원 이모 부장판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막말 댓글로 논란을 일으킨 이 부장판사는 13일 성낙송 수원지법원장을 만나 사표를 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판사는 자신이 남겼던 댓글 상당수를 스스로 지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고 촛불시위를 '촛불폭도'로 표현했으며 '박통·전통 때 물 고문했던 게 좋았던 듯'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사건 기사에는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며 피의자를 두둔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자신의 댓글이 논란이 되기 시작하자 선고를 앞둔 사건들을 모두 변론재개하고 돌연 연가에 들어갔다.

사진출처 YTN방송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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