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기원전 2~1세기 추정…“당시로서는 최고급 신소재 물품”
동아경제
입력 2015-01-20 11:22 수정 2015-01-20 11:26
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기원전 2~1세기 추정…“당시로서는 최고급 신소재 물품”
충북 충주에서 기원전 2세기 무렵 조성된 목관묘와 세형동검, 청동 거울 등 청동 유물이 발굴되며 학계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20일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충북 충주시 호암동 한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목관묘에서 길이 30cm 정도의 세형동검 7자루와 거울, 도끼 등 청동 유물 19점이 확인 됐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발견된 유물들이 단일 무덤에서 나온 청동 유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세형동검과 거울 등은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무덤을 만든 시기를 기원전 2∼1세기경으로 추정했다. 한반도에 신라, 백제, 가야가 등장하기 직전이다.
설 명회에 동행한 한국청동기 연구의 권위자 이청규 교수(영남대 문화인류 학과)는 “당시로서는 최고급 신소재 물품에다가 무기류가 대부분인 이런 유물을 다량으로 무덤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시 이 지역의 수장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많은 청동유물을 부장한 무덤은 사례가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유적 상태가 매우 양호해 무덤 축조방식과 유물 부장 방식을 명확히 알려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 구원 한 관계자는 “충주시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 진 중인 호암동 일원에서 지난해 8월부터 발굴조사를 해온 결과, 초기 철기시대의 무덤들과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들, 숯가마 등이 조사됐고 그중 초기 철기시대 무덤에 서 다량의 청동유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장거리여행 세계 1위 미국… 지난해 6700만 명 찾아
- 육아휴직 중인 직원 승진시키는 회사…“자녀당 2년, 모두 근속연수”
- 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마지막 날까지 8400만원 못 돌려받아”
- “가전을 제대로 쓰는 방법”… LG전자, 구매자 10명중 3명 ‘구독’ 이용
- ‘신생아 특례대출’ 아파트 잇단 新고가… 강남권도 최고가 속출
- AI가 돈 벌어준다… 개발사들, 기업 상대 유료서비스 선보여
- 쿠팡, 멤버십 회비 인상에도 이용자 증가… 알리-테무는 ‘주춤’
- 슬그머니 또 증가한 ‘빚투’…어디서 늘었나보니
- 돈 몰리는 美국채… 올해 넉달만에 작년2배 팔렸다
- “4년치 전셋값 한꺼번에 올려 달라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