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맥라렌… 수억원대 슈퍼카 몰려온다

김성규기자

입력 2015-01-15 03:00 수정 2015-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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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에 공식전시장 4월 오픈… 마세라티도 국내 판촉 본격 나서

올해는 2억∼3억 원대 ‘슈퍼카’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사진) 공식 전시장이 한국에 문을 여는 데다 기존에 진출한 ‘마세라티’도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이 중단됐던 ‘마이바흐’도 올해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이 국내 첫 번째 공식 전시장을 4월에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애스턴마틴 전시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1500m²(약 454평) 규모로 마련된다. 전시공간과 서비스센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식 판매업체는 기흥인터내셔널로 모터사이클 ‘할리데이비슨’을 수입·판매하는 기흥모터스의 자회사다.

1913년 영국 자동차 경주 선수인 리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퍼드가 세운 애스턴마틴은 007 영화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타는 차로 유명하다. 보통 차량 가격은 2억∼3억 원대다. 본사는 영국 게이든에 있다.

애스턴마틴 본사 소속 크리스천 마티 세일즈 디렉터는 “한국에 이렇게 멋진 쇼룸을 오픈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철저하고 높은 수준의 사전 및 사후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웅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정비 관련 분야에서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 정비사들은 애스턴마틴 본사가 제공하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이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흥인터내셔널은 애스턴마틴 전시장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인 맥라렌도 같이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맥라렌은 F1 그랑프리 경주 명문팀인 ‘맥라렌’이 만든 슈퍼카 브랜드다. 슈퍼카의 정의는 명확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보통 가격이 수억 원대에 이르거나 최대 출력 500마력 이상 고성능 차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슈퍼카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두드리는 이유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에 ‘벤츠’나 ‘포르셰’ 등 고급 수입차를 찾던 고객층이 한 단계 더 높은 가격대 차를 찾을 때가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 마세라티 등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1억 원 초반대 가격의 ‘기블리’ 모델을 앞세우는 전략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생산이 중단됐다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로 재탄생한 마이바흐도 올해 안에 첫 신차인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벤틀리는 총 300대만 생산해 이 중 6대만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인 ‘컨티넨털 GT3-R’를 20일 출시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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