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내가 아직도 차로 보이니” 벤츠의 야심작 F015 콘셉트카

동아경제

입력 2015-01-06 16:16 수정 2015-01-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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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눈에 시선을 끄는 차가 있다. 앞 범퍼부터 후방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차체와 벨트라인을 넘어서는 커다란 바퀴, 네온사인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프런트 그릴까지. 마치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자율 주행까지 가능해 운전 스트레스도 없다.

이 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5’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F015 럭셔리 인 모션(Luxury in Motion)’ 콘셉트카다.

디터 체제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F015 럭셔리 인 모션 콘셉트카는 단순한 운행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움직이는 생활 공간(mobile living space)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며 인간과 자동차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관문을 여는 차”라고 설명했다.

F015 럭셔리 인 모션 콘셉트카는 총 길이 5219mm에 달하는 모노리딕 즉, 일체형 바디를 가졌다. 알루미늄과 고강도 철제, 탄소섬유로 둘러싸여 있으며 창문과 차체가 이어지는 부분의 경계 구분이 모호하다. 너비와 높이는 각각 2016mm, 1524mm다. 26인치의 대형 휠을 최대한 차체 바깥쪽으로 장착해 실내 공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도어는 90도로 젖혀지는 중앙 개폐식이다. 실내 또한 라운지를 떠오르게 하는 색다른 좌석 배치로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네 개의 회전식 좌석이 탑승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으며 여러 개의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탑재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측면에 총 6개의 터치식 스크린을 정렬했다. 이 스크린은 조작자의 손짓, 눈동자 움직임, 터치를 인식해 차량 안팎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력은 후방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모터와 수소 연료 탱크에서 얻는다. 최고출력은 272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에 도달하며 안전최고속도는 201km/h다.
사진=위장막에 가려진 채 시범 주행중인 벤츠 F015 콘셉트카, 카스쿠프

앞서 벤츠는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1966억 원을 쏟아 부어 ‘에코럭스(Ecoluxe)’라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난 10월 이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짐작되는 차량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 바로보기=http://youtu.be/_u4AFSlAiok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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