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게장-흑돼지 원 없이 먹었어요”
김종석기자
입력 2014-12-30 03:00 수정 2014-12-30 08:57
모국서 연말 보내고 30일 美출국
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사진)는 저물어 가는 2014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상금 200만 달러(약 21억9000만 원)를 넘겼다. 특히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맞은 연말 휴가로 또 다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달 초 입국한 그는 3주 정도 서울과 아버지 고향 제주 등에서 머물다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로 출국해 훈련에 들어간다.
리디아 고는 국내 체류 기간에 공식 행사 일정은 잡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평소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주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을 찾았다. 리디아 고는 “TV에서 보던 개그맨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생생한 현장을 보니 더욱 재밌었다”며 10대다운 호기심을 드러냈다. 한국 토종 음식을 즐겨 먹던 그는 이번에 간장게장, 제주 흑돼지 등 좋아하는 메뉴를 원 없이 먹었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여서 피부 관리를 받았고 치과와 한의원에도 들렀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발표된 2015학년도 고려대 재외국민 신입생 특별전형에서 심리학과에 합격해 내년에 대학 새내기가 된다. “나 자신을 포함해 사람을 좀 더 심리학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싶다”고 전공 선택의 이유를 밝혔던 그는 LPGA투어에서 뛰면서 원격 수업과 리포트 제출 등으로 학점을 취득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고려대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교수를 만나 학업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29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폰서인 캘러웨이의 의류 화보 촬영을 마쳤다.
3년 전 이맘때 295위였던 세계 랭킹은 올 연말 2위까지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28일 L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신설된 코츠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내년 시즌에는 한국에서 필드의 강자였던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등과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그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지만 고국에서의 재충전은 새 출발을 향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맞은 연말 휴가로 또 다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달 초 입국한 그는 3주 정도 서울과 아버지 고향 제주 등에서 머물다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로 출국해 훈련에 들어간다.
리디아 고는 국내 체류 기간에 공식 행사 일정은 잡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평소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주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을 찾았다. 리디아 고는 “TV에서 보던 개그맨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생생한 현장을 보니 더욱 재밌었다”며 10대다운 호기심을 드러냈다. 한국 토종 음식을 즐겨 먹던 그는 이번에 간장게장, 제주 흑돼지 등 좋아하는 메뉴를 원 없이 먹었다.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여서 피부 관리를 받았고 치과와 한의원에도 들렀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발표된 2015학년도 고려대 재외국민 신입생 특별전형에서 심리학과에 합격해 내년에 대학 새내기가 된다. “나 자신을 포함해 사람을 좀 더 심리학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싶다”고 전공 선택의 이유를 밝혔던 그는 LPGA투어에서 뛰면서 원격 수업과 리포트 제출 등으로 학점을 취득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고려대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교수를 만나 학업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29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폰서인 캘러웨이의 의류 화보 촬영을 마쳤다.
3년 전 이맘때 295위였던 세계 랭킹은 올 연말 2위까지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28일 L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신설된 코츠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내년 시즌에는 한국에서 필드의 강자였던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등과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그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지만 고국에서의 재충전은 새 출발을 향한 추진력이 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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