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0엔진 탑재한 K9 퀀텀 출시 “가격부터 초대형”
동아경제
입력 2014-11-17 09:26 수정 2014-11-17 15:08
기아자동차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에서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뉴(The New) K9’의 사진발표회를 갖고 5.0 엔진을 탑재한 ‘K9 QUANTUM(퀀텀)’을 최초로 공개했다.
K9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은 전면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해 기아차를 대표하는 간판급 모델로 재탄생했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하며, 경영학에서는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V8 5.0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K9 퀀텀’이란 전용 모델명을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K9의 의지를 담았다.
신차에 탑재된 ‘V8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8기통 엔진은 현재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V8 5.0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을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K9 퀀텀’ 모델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우측을 비롯해 뒷면 트렁크 하단에 ‘V8 5.0’로고를 집어넣었다. 아울러 기아차는 기존 K9의 3.3, 3.8 두 모델에 5.0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배기량의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는 주력 모델인 3.3 이그제큐티브 모델의 경우 디자인 개선,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함께 스마트 트렁크,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유보 2.0 등 다양한 고객 선호사양을 신규 적용하고도 가격은 기존 대비 260만 원 인하된 5330만 원으로 책정해 최상의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
또한 기존 대비 30만 원 인하된 6230만 원의 3.8 노블레스 모델의 경우에도 스마트 트렁크,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외에 전동식 풋레스트, 뒷좌석 냉난방 통풍시트,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을 추가함으로써 실제로는 고객들이 105만 원의 가격인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5000cc급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을 통해 최고급 초대형 세단으로 새롭게 탄생한 ‘더 뉴 K9’이 드디어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며, “스타일, 성능, 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새롭게 진화한 ‘더 뉴 K9’이 진정한 품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QUANTUM(퀀텀)’이 8620만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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