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다카타 에어백 결함… 국내도 불똥

정세진기자

입력 2014-11-17 03:00 수정 2014-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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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업계 잇달아 리콜조치

미국 등에서 다카타 에어백 결함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자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다카타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에어백 제조업체로 이 회사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만 전 세계에 30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한국GM과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혼다코리아 등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을 판매한 업체를 불러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결함 가능성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해 리콜됐거나 리콜 예정인 차량은 4421대에 이른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9월 540대를 리콜한 데 이어 내년 2월 21일부터 38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추가 리콜 대상은 1999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생산된 BMW3시리즈다.

한국토요타는 스포츠쿠페인 렉서스 SC430 58대, 혼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23대를 현재 리콜하고 있다. 포드 등 국내에 들어온 기타 수입차 브랜드도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본사의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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