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18% 추락 “신차효과 실패?”
동아경제
입력 2014-10-23 14:26 수정 2014-10-23 14:32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14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62만4837대, 매출액 65조6821억 원(자동차 53조3351억 원, 금융 및 기타 12조3470억 원), 영업이익 5조6743억 원, 경상이익 7조8214억 원, 당기순이익 5조9931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4년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362만48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국내시장에선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50만1184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312만3,65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65조68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0.9% 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3분기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조4659억 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2014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5조67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8.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7%, 12.7% 감소한 7조8214억 원 및 5조 993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화 강세 심화 영향으로 판매 112만8999대, 매출액 21조2804억 원(자동차 17조1424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1381억 원), 영업이익 1조6487 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2조101억원)에 비해 18% 줄어들고 201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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