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9일 만에 사망 소식에 충격”
동아경제
입력 2014-10-09 11:20 수정 2014-10-09 11:21
사진=해당방송 캡쳐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마스 던컨이 확정 판정 후 9일 만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마스 던컨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사망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됐고,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를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 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에 도착했다.
6일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주위 사람과 접촉해 온 던컨은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아 서아프리카에서 왔다며 에볼라 감염 증상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은 항생제만 처방해주고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이 후 증세가 악화해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 중 아직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던컨의 동거녀와 동거녀의 딸, 조카 2명 등 4명 역시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격리 수용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에볼라 무섭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걸리면 무조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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