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3라운드, 수중전 속 진기록 속출
동아경제
입력 2014-08-18 14:34 수정 2014-08-18 14:45
출범 후 모처럼 만의 수중전이 진행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다양한 기록도 함께 쏟아졌다.
이번 라운드 결선이 열렸던 17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은 경기 내내 많은 비가 내려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요구되면서 흥미로운 레이스가 펼쳐졌다. KSF는 동일차종 레이스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프로)’, ‘벨로스터 터모 마스터스(세미 프로)’, 아마추어급 아반떼와 K3 쿱 챌린지 레이스가 진행된다. 이 중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최상위 10클래스와 한 단계 낮은 20클래스 출전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나선다.
이날 프로 경기에서는 각종 신기록과 진기록이 나왔다. 먼저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대회 출전 2년 반 만에 최초 우승을 챙겼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오일기(쏠라이트인디고)는 우승의 문턱 앞에서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푸싱 파울에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김재현(쏠라이트인디고)이 개막 후 내리 3연승을 일궈냈다. 특히 김재현은 10, 20클래스 통합 주행 레이스에서 10클래스 보다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 2인(최명길, 오일기), 20클래스에서 2인(김재현, 서주원) 등 총 4명을 출전시키고 있는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은 출전 선수 4인이 모두 입상한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세미프로의 경우 돌아온 베테랑 서호성이 3연승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7번 그리드로 레이스를 출발해 무려 6대를 추월하는 역주를 선보이며 1위에 오른 것. 서호성은 시즌 포인트 91점으로 2위인 이진욱을 36점 차로 앞서며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무한도전으로 이름을 알린 권봄이는 전날 2차예선 코리아랩 1위에 올라 결승전 폴포지션을 잡았지만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레이스 도중 스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라운드는 다음달 20일부터 양일간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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