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생 위한 200만 원대 중고차 “아반떼부터 그랜저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4-06-30 15:24 수정 2014-06-30 16:23
이제 막 운전면허를 딴 초보 운전자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운전이 손에 익거나 여유자금을 마련할 때까지 1~2년 부담 없이 타다 되팔 수 있는 저렴한 중고차 구입을 고려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만 믿고 덜컥 중고차 시장을 찾았다가 허위 매물에 실망하거나,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은 폐차 직전의 차량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선뜻 시장조사를 나서기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300만 원 이하의 한정된 예산으로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을 위해, 중고차 사이트 카즈는 200만 원대 중고차 모델들을 추천했다.
200만 원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모델은 단연 아반떼다.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잘나가는 뉴 아반떼XD 모델의 경우, 2004년형을 기준으로 최저가 22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매물이 많은 만큼 회전율 또한 높기 때문에, 몇 년 후에도 안정된 시세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되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연식이 그리 오래되지 않으면서도 연습용으로 적합한 모델을 찾는다면 경차를 추천한다. 2006년형 올 뉴마티즈 모델의 최저가는 290만 원부터다.
중형차 중에서는 뉴EF 쏘나타가 인기다. 매물이 많은 만큼 차량의 상태를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고, 시세 역시 옵션과 상태에 따라 200만 원 초반부터 후반 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한편 평소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200만 원 중반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입할 수도 있겠다. 현재 카즈에 등록된 2001년형 싼타페의 최저가는 249만 원으로 골드 등급 풀 옵션 차량이다. 저렴한 가격대의 디젤 SUV를 찾는 사람이라면 더 반가울 만한 모델이다.
꾸준히 잘 팔리는 대형차로는 그랜저XG가 있다. 2000년형은 220만~280만 원 사이의 시세로 구입할 수 있으며, 중고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차종인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예산을 조금 더 올린다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2004년형 뉴그랜저XG를 구입할 수도 있겠다.
카즈 관계자는 “1~2년간 타다가 되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무채색이나 튜닝을 하지 않은 차량 등 호 불호가 엇갈리지 않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하면서, “1년당 2만km를 연간평균주행거리라고 봤을 때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너무 긴 차는 피하고, 중요부위에 사고나 이상이 있는 차량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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