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라보 올 여름 재출시 “가격 얼마나 오르나?”
동아경제
입력 2014-06-17 10:40 수정 2015-02-06 17:30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재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사는 창원공장 내 부지에 신규 생산시설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날짜는 정확히 못 박지 못하지만 오는 8월께 다마스와 라보를 재생산시설을 완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생산시설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국지엠은 지난해 생산원가와 투자비 회수의 명목으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을 결정 한 바 있다. 정부의 안전․친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한 추가 설비투자 시 손실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다마스·라보의 단종 결정은 중소상공인들이 해당 부처 방문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막아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특히 용달연합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들은 정부에 관련 규제를 유예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민원이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1월 두 차종에 대해서 각종 규제를 유예하기로 결정했고 생산을 중단했던 한국지엠도 재생산 결정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단종을 결정하고 생산설비를 모두 철수했기 때문에 다시 생산시설을 지었다”며 “현재는 스파크 후속과 다마스·라보의 생산시설 재배치 과정에 있으며 새 차에는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한 일정 설비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015년까지 적용될 안전성제어장치(ESC), 제동력지원장치(BAS), 안전벨트 경고등 등의 안전기준을 6년간 유예하는 대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마스·라보에 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하고 최고 시속을 99km로 제한키로 한 바 있다.
또한 안전기준 가운데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TPMS)는 3년간 장착하지 않도록 유예하기로 했다. 환경부에서도 배출가스 부품 오작동 또는 배출 허용기준 초과 때 경고등이 울리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KOBD) 의무 부착을 2년간 유예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새 차에는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한 설비가 추가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부분도 있지만 정부의 협조로 다마스와 라보가 재생산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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