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스포츠카’ 포르쉐 콤팩트 SUV ‘마칸’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4-05-20 11:31 수정 2014-05-20 13:58
포르쉐가 만든 최초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포르쉐 뉴 마칸 터보와 마칸 S를 국내시장에 공개했다. 마칸은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포르쉐 마칸은 포르쉐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출시하는 첫 스포츠카로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포르쉐 철학을 입증하는 모델이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SUV 스포츠카로 ‘어느 도로에서든 다이내믹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포르쉐가 표방하는 전형적인 핸들링의 장점을 살리고 가속력과 제동력, 엔진파워, 민첩성, 조향 정밀성이 조화를 이룬 마칸은 전형적인 포르쉐 스포츠카 성향을 갖고 있다.
마칸의 라인업은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로 구성됐다. 마칸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포르쉐 모델에는 처음 쓰인 이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56.12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 만에 도달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66km/h이며, 복합연비는 7.2km/ℓ, CO2 배출량은 250g/km다.
마칸 S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6.94kg.m의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마칸 S의 안전최고속도는 254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4초만에 도달한다. 복합연비는 7.3km/ℓ, CO2 배출량은 248g/km다.
6월 출시 예정인 마칸 S 디젤은 3.0리터 V6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9.18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3초가 걸리며, 안전최고속도는 230km/h다.
마칸의 모든 모델은 전자제어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갖춘 액티브 사륜구동시스템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이밖에 포르쉐트랙션매니지먼트(PTM),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멀티펑션스포츠 스티어링 휠, 타이어압력모니터링시스템(TPM), 파워리프트테일게이트, 포르쉐힐컨트롤(PHC), LED 테일라이트 등을 기본 탑재했다. 마칸은 동급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 탑재가 가능하다.
마칸의 외형적인 특징은 ‘넓게’와 ‘낮게’로 정의할 수 있다. 디자인은 경량 구조에 스포티함과 역동성, 정밀성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따왔다. 사이드 뷰 윈도 그래픽과 포르쉐에서 플라이 라인이라 부르는 후미의 경사진 루프라인은 911과 닮았으며, 윙 역시 911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연상시킨다.
헤드램프의 기본 형태와 앞문과 뒷문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닮았다. 마칸의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918 스파이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콤팩트한 3차원 디자인과 LED 기술이 결합된 마칸의 테일램프 역시 918 스파이더를 연상케 한다.
가격은 마칸 S 디젤 8240만 원, 마칸 S 8480만 원, 마칸 터보 1억740만 원이다.
포르쉐코리아 김근탁 대표는 “마칸은 콤팩트 SUV 세그먼트의 강력한 스포츠카로 한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며 “마칸을 통해 포르쉐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가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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