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게… 이건희 회장 치료 서서히 진행”
동아일보
입력 2014-05-14 03:00 수정 2014-05-14 03:00
의료진 “심장-뇌파 대단히 안정적”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이 ‘저체온 치료’를 마친 뒤 진정제 투여를 통한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이 회장의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진정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의식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수면 상태를 유지하면서 신체의 각종 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겠다는 취지다. 병원 측은 언제까지 진정 치료를 진행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회장의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고령이며 평소 호흡기 질환으로 건강이 나빴던 이 회장의 상태를 감안할 때 진정 치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오후 10시 55분경 이 회장에게 나타난 심장마비 증세로 인한 뇌 손상을 막기 위해 시도됐던 저체온 치료는 13일 오후 종료됐다. 통상 저체온 치료는 24시간 동안 체온을 32∼34도 수준으로 떨어뜨린 뒤 다시 24시간 동안 서서히 체온을 높여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에 약 4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에 대한 저체온 치료는 11일 오전 5∼6시경부터 시도됐다. 삼성 측은 정확한 치료 종료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3일 오후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54시간 이상 걸린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체온 치료에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시간이 24시간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나 각 병원의 프로토콜에 따라 훨씬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에 대한 진정 치료를 진행하면서 향후 필요한 후속 치료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의식 회복, 각종 부작용 최소화, 심혈관 기능 유지 등에 필요한 치료 방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고 호흡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세형 turtle@donga.com·최지연 기자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이 ‘저체온 치료’를 마친 뒤 진정제 투여를 통한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이 회장의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진정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의식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수면 상태를 유지하면서 신체의 각종 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겠다는 취지다. 병원 측은 언제까지 진정 치료를 진행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회장의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고령이며 평소 호흡기 질환으로 건강이 나빴던 이 회장의 상태를 감안할 때 진정 치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오후 10시 55분경 이 회장에게 나타난 심장마비 증세로 인한 뇌 손상을 막기 위해 시도됐던 저체온 치료는 13일 오후 종료됐다. 통상 저체온 치료는 24시간 동안 체온을 32∼34도 수준으로 떨어뜨린 뒤 다시 24시간 동안 서서히 체온을 높여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에 약 4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에 대한 저체온 치료는 11일 오전 5∼6시경부터 시도됐다. 삼성 측은 정확한 치료 종료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3일 오후 종료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54시간 이상 걸린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체온 치료에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시간이 24시간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상태나 각 병원의 프로토콜에 따라 훨씬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에 대한 진정 치료를 진행하면서 향후 필요한 후속 치료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의식 회복, 각종 부작용 최소화, 심혈관 기능 유지 등에 필요한 치료 방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고 호흡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세형 turtle@donga.com·최지연 기자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삼성, 그룹 ‘경영진단실’ 신설… 전자계열사에 ‘기술통’ 전진배치
- “자칫하면 펑”…가연성 가스 포함 ‘어린이 버블클렌저’ 사용 주의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11월 송파-강동구 전셋값 하락은 ‘올파포’ 때문[부동산 빨간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