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신형 고연비 가솔린 엔진 “2015년까지 14기종 투입”
동아경제
입력 2014-04-11 09:28 수정 2014-04-11 09:28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개발을 통한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열효율을 실현한 고연비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요타는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4기종의 엔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신형 엔진군은 기존 대비 10% 이상의 연비 향상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3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사용해 온 엣킨슨 사이클(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해 열효율을 개선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소 사이클)을 채용함과 동시에 고압축비화를 통해 팽창비를 올려 배열을 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실린더 안에 강한 텀블류(tumble flow. 세로방향의 혼합기체의 흐름)를 생성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 흡입구로 연소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 전동연속가변 벨트타이밍기구(VVT-iE)등에 의해 연소 개선과 손실 저감을 추구함으로써 양산 가솔린 엔진 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대 열효율 38%를 달성, 아이들링 스톱 기능 등과 더불어 기존에 비해 약 15%의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또한, 다이하츠공업과 공동 개발한 1.0리터 가솔린 엔진은 텀블류를 생성하는 공기 흡입구,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 고압축비화 등에 의해 최대 열효율 37%를 달성했다. 1.0리터 가솔린 엔진 탑재 차는 아이들링 스탑 기능 및 다양한 고연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약 30%의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도요타가 앞으로 선보일 신엔진 개발의 포인트는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하이브리드를 지속적으로 세상에 내 놓은 선구자로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서 배양한 연소 개량과 손실 저감 기술을 활용하여 최대 열효율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고연비 엔진을 통해 모든 자동차의 환경 성능을 현재 이상으로 높여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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