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빼어난 외모·김연아 소속사…그보다 신인왕 0순위가 먼저!
스포츠동아
입력 2014-04-04 06:40 수정 2014-04-04 06:40
■ KLPGA 개막 D-6…주목, 이 선수
오지현
엘리트 코스·국가대표 거치며 폭풍 성장
작년 한국여자오픈 공동 8위로 이름 알려
1995년생 막강 군단과 함께 대반란 예고
“말 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신인들이 많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2년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백규정(19)과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드림투어와 점프투어를 평정한 고진영(19) 등은 역대 최강의 신인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1년 먼저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효주(19·롯데)까지 모두 1995년생으로 골프계에선 1988년생(세리키즈)에 버금가는 ‘막강세대’로 통하는 실력자들이다.
1995년생의 그늘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 신인 가운데 주목받는 또 한 명의 특급 루키가 숨어 있다. 국가대표 출신 오지현(18·KB금융그룹)이 주인공이다.
오지현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KLPGA의 대표 미녀 골퍼 안신애(24)를 닮은 외모와 ‘피겨여왕’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올댓스포츠), 그리고 ‘슈퍼땅콩’ 김미현의 고교 후배(부산진여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골프 경력은 비교적 짧은 편. 그러나 엘리트 코스를 모두 밟은 뒤 프로까지 직행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더 기대되는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프채를 잡은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다. 동료들에 비하면 2∼3년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고, 2학년 때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2년 전국체전에서는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다.
골프팬들에게 ‘오지현’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5월 열린 기아차-한국여자오픈에서다. 프로 선배들과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8위에 올라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7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은 오지현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8월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했다. 10월 KLPGA 드림(2부)투어 14차전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비록 2부 투어였지만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시드전도 그의 앞을 가로막지 못했다. 10위를 기록하며 손쉽게 정규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프로 첫 발을 내딛는 오지현의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그러나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워낙 경쟁자가 많아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오지현은 “목표는 정해뒀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그때 말하고 싶다. 그런 다음 다시 더 큰 목표를 세우겠다”며 속마음을 숨겼다.
2014시즌 KLPGA 투어의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연습으로 굵은 땀을 쏟아내고 있는 오지현은 “개막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떨리고 긴장도 된다. 그러나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 겨울동안 흘린 땀을 필드에서 보상받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지현은? 1996년생 /부산진여고 3학년 / 2012년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2013년 골프 국가대표/2013년 한국여자오픈 8위(베스트아마)/ 2013년 KLPGA 드림투어 14차전 우승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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