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없는 LF소나타, ‘말리부 디젤’의 돌풍 잠재울까?

동아일보

입력 2014-03-24 12:00 수정 2014-03-24 12: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현대자동차는 24일 대한민국 대표 중형차 소나타의 7세대 모델인 LF소나타 출시 행사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LF소나타에는 가솔린 엔진 2종과 LPG엔진 1종을 얹었다.
구체적으로 가솔린 엔진인 누우 2.0 CVVL, 세타Ⅱ 2.4 GDi와 LPG 모델인 누우 2.0 LPi가 그것.
가솔린 누우 2.0 CVVL 엔진의 공인연비는 12.1 ㎞/¤이고 배기량이 높은 세타Ⅱ 2.4 GDi 엔진의 연비는 11.5km/¤다. 누우 2.0 LPi 엔진의 연비는 9.6㎞/¤이다.

가격은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2.0 CVVL 모델 중 스타일이 2255만원 스마트는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GDi를 장착한 스타일은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요즘 세단에서도 대세가 된 디젤 엔진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선 얼마 전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출시돼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말리부에는 독일 오펠의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생산한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156마력과 최대 토크 35.8kg·m의 힘을 내는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3.3km/¤(고속주행연비 15.7km/¤, 도심주행연비 11.9km/¤)로 수입 중형세단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가솔린인 LF소나타보다는 높다.

한국GM은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을 LS디럭스 2703만원, LT디럭스는 2920만원으로 책정했다. LF소나타 2.0 고급형과 비슷한 수준이라 경쟁이 불가피하다.

말리부 디젤은 출시 일주일만에 2000대를 팔아치웠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중형 세단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게 입증됐다.

그동안 소나타 시리즈는 경쟁자가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호적수를 만난 듯 하다. LF소나타가 국가대표 중형세단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