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2년만에 다시 워크아웃 될듯
동아일보
입력 2014-02-21 03:00 수정 2014-02-21 03:00
휴대전화 업계 국내 3위 회사인 팬택이 2년여 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팬택 채권단은 최근 실무자협의회를 갖고 워크아웃 신청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은 적자 폭이 커 은행들이 자금을 더 지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이 금융권 자금 지원이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워크아웃 신청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팬택은 지난해 1∼9월 337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사실상의 자본잠식에 빠졌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1년 12월에 벗어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팬택 채권단은 최근 실무자협의회를 갖고 워크아웃 신청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은 적자 폭이 커 은행들이 자금을 더 지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워크아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이 금융권 자금 지원이나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워크아웃 신청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팬택은 지난해 1∼9월 337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사실상의 자본잠식에 빠졌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업주인 박병엽 전 부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났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1년 12월에 벗어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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