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4년 제1선발 ‘G프로2’ 공개
동아일보
입력 2014-02-14 03:00 수정 2014-02-14 03:00
5.9인치 大화면… ‘노크’로 잠금해제까지
2014년 실적 풍향계… 2월 국내 출시
삼성 갤럭시S5 의식 서둘러 내놔
김종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전무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 G프로2’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다음 자리를 놓고 화웨이와 레노버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전자에 G프로2는 2014년 시즌을 시작하는 ‘1선발 투수’다.
G프로2는 LG전자가 연간 시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김 전무는 “G프로2를 이달 국내에서 출시하고 3월부터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대 이상이 팔렸던 ‘G프로’의 후속 모델인 G프로2의 가장 큰 특징은 큰 화면. 풀HD 평면정렬전환(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면은 5.9인치로 5.5인치였던 전 모델보다 0.4인치가 늘었다. 이로 인해 화면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7%로 G프로(73%)보다 넓어졌다.
테두리의 버튼을 모두 없앴고, 전면과 후면에 은은하게 반짝거리는 금속 느낌이 나는 ‘메탈 메시’ 공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 사진 촬영 때 손떨림을 보정해 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향상시킨 ‘OIS 플러스’ 기술과 1W(와트)급 고출력 스피커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해 온 ‘노크온’도 강화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기능인 노크온 기능을 G프로2에서는 잠금 화면 해제 수단인 ‘노크 코드’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의 특정 영역을 1∼4분면으로 나눈 뒤 설정한 영역(각 분면)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이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IT 업계에서는 G프로2가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전시회 기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당초 3, 4월 공개하려던 갤럭시S5를 MWC 2014 때 내놓겠다고 밝히자 LG전자도 G프로2를 서둘러 공개했다는 분석이 많다. IT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5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해 미리 새 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롱텀에볼루션(LTE) 제품도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LTE 인프라가 계속 구축 중인 것을 감안해 이에 특화된 다양한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2014년 실적 풍향계… 2월 국내 출시
삼성 갤럭시S5 의식 서둘러 내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LG G프로2’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올 연말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김종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전무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 G프로2’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다음 자리를 놓고 화웨이와 레노버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전자에 G프로2는 2014년 시즌을 시작하는 ‘1선발 투수’다.
G프로2는 LG전자가 연간 시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김 전무는 “G프로2를 이달 국내에서 출시하고 3월부터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대 이상이 팔렸던 ‘G프로’의 후속 모델인 G프로2의 가장 큰 특징은 큰 화면. 풀HD 평면정렬전환(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면은 5.9인치로 5.5인치였던 전 모델보다 0.4인치가 늘었다. 이로 인해 화면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7%로 G프로(73%)보다 넓어졌다.
테두리의 버튼을 모두 없앴고, 전면과 후면에 은은하게 반짝거리는 금속 느낌이 나는 ‘메탈 메시’ 공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 사진 촬영 때 손떨림을 보정해 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향상시킨 ‘OIS 플러스’ 기술과 1W(와트)급 고출력 스피커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강조해 온 ‘노크온’도 강화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기능인 노크온 기능을 G프로2에서는 잠금 화면 해제 수단인 ‘노크 코드’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의 특정 영역을 1∼4분면으로 나눈 뒤 설정한 영역(각 분면)을 순서대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면서 잠금이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IT 업계에서는 G프로2가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전시회 기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당초 3, 4월 공개하려던 갤럭시S5를 MWC 2014 때 내놓겠다고 밝히자 LG전자도 G프로2를 서둘러 공개했다는 분석이 많다. IT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5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의식해 미리 새 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롱텀에볼루션(LTE) 제품도 개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LTE 인프라가 계속 구축 중인 것을 감안해 이에 특화된 다양한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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