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Talk! 카톡!] 아내·남편 모두 만족할 세단? 파사트·알티마·포커스가 답

스포츠동아

입력 2014-02-04 07:00 수정 2014-0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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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뉴 파사트 2.0 TDI’. 사진제공|폭스바겐

아내와 남편이 모두 만족하는 두 얼굴의 세단?

자동차 구입 시 아내는 편안한 승차감과 경제성(높은 연비)을, 남편은 때때로 ‘펀 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파워와 날카로운 핸들링을 갖춘 차를 원한다면? 부부싸움이 날 만큼 선택은 쉽지 않다. 두 가지 조건은 대체로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 안산서킷에서 장순호 프로 드라이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리얼테스트 드라이브를 통해 파워와 안정성, 연비가 검증된 팔방미인 세단을 꼽아봤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차량은 폭스바겐 ‘뉴 파사트 2.0 TDI’다. 아내들이 반길만한 요소는 경제성이다. 신형 파사트 2.0 TDI 모델의 경우 조금만 신경 써서 연비운전을 하면 실제로 리터당 20km를 훌쩍 뛰어넘는 연비를 기록한다. 서킷 주행 결과는 ‘충격적’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 일반적인 생활 가속 영역인 3500∼5000rpm에서 탁월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추월 시 가속력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고속 직진시의 승차감과 안정성도 만족스럽다.

다음은 닛산 ‘뉴 알티마 2.5 SL’이다. 차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낯선 차량이지만 익숙하지 않다는 선입견을 깨면 더 큰 매력이 보이는 차가 바로 알티마다.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 덕분에 변속 충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가속감이 일품이다. 가솔린 모델이지만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2.8km/L로 뛰어나다. 가격도 3350만원으로 국산 중형차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남편이 들으면 솔깃할만한 요소도 즐비하다. 알티마에는 닛산 모델 최초로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돕는 기능(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다. 여성 운전자에게는 코너 주행 시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여주고,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남성들에게는 보다 공격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마지막은 포드 ‘포커스 디젤 티타늄’이다. 디젤 해치백 시장은 폭스바겐 골프가 평정하고 있지만 그 아성에 도전할만한 차가 바로 포드 포커스다. 일단 연비를 비교해보자. 2.0L에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포커스 디젤’의 공인 연비는 17.0km/L다. 이는 국내 출시된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높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가격은 골프가 3290만∼3690만원이고, 포커스는 2990만∼3350만원으로 조금 더 저렴하다. 전륜구동 방식의 차량이지만 거친 코너링에서도 안정감이 뛰어나며, 단단한 서스펜션과 핸들링에서는 독일차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기어방식은 6단 듀얼 클러치식 파워 시프트로 기어 변속 시 충격이 적고 1, 2단에서의 파워풀한 가속감은 특히 일품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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