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는 물거미 “전 세계 오직 1종만 존재…공기방울로 생활“

동아경제

입력 2014-01-28 09:31 수정 2014-0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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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겨울잠 자는 물거미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9일 수중에서도 어린 상태로 동면중인 물거미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물거미(학명: Argyroneta aquatica)는 크기가 3.3mm 밖에 되지 않는 어린 개체로 추위를 피해 육상부에서 겨울을 나거나, 수중에서 공기주머니 집을 거미줄로 두껍게 보온 층을 만들고 그 속에서 겨울을 보내는 생태를 확인 한 것이다.

물거미는 전 세계 오직 1종만이 존재하며 학술적으로나 문화재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물거미는 물속에서 생활하지만 호흡은 육상 거미와 같이 허파와 복부의 숨구멍으로 한다. 또 물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복부에 항상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니며, 물속 호흡을 위해 공기주머니 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독특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에 앞서 2010년 3월 육상에서 겨울잠을 자는 물거미 성체를 발견한 적이 있다.

겨울잠 자는 물거미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겨울잠 자는 물거미, 거미가 겨울잠을 자는 건 처음 알았네”, “겨울잠 자는 물거미, 물거미도 공기방울의 힘이네”, “겨울잠 자는 물거미, 살아남기 정말 힘들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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