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자동차 회사, 사장의 추락사 “원인은…”

동아경제

입력 2014-01-27 14:41 수정 2014-0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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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의 자동차 업체인 타타자동차(Tata Motors) 사장, 칼 슬림(51)이 방콕의 한 호텔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칼 슬림은 최근 부진을 이어온 타타자동차 실적 개선에 부담을 느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타자동차는 국내 업체인 타타대우 상용차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칼 슬림 사장은 타타그룹 타이어 부문 이사회에 참석차 방콕 샹그릴라 호텔 22층에 투숙했으며 이곳에서 떨어져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타타자동차 관계자는 “칼 슬림 사장의 죽음에 대해 발표하게 돼 유감스럽다”라고 전하며 “구체적 사인에 대해선 밝힐 수 없으며 27일 시신 부검이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선 그가 머물던 객실 발코니에서 균형을 읽고 떨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미들랜드주 출신인 슬림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2007~2011년 제너럴모터스 인도법인 사장을 지냈고, 그 후 지엠 중국 합작법인 부사장을 역임했다. 타타자동차에는 2012년에 합류했다.

슬림 사장은 타타가 인수한 영국 차 고급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 저가 승용차 모델 ‘나노’ 출시에 주력해 왔다.

칼 슬림 사장의 죽음을 두고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타타자동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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