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소치”… 삼성은 M마케팅, LG는 T마케팅

동아일보

입력 2014-01-15 03:00 수정 2014-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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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겨울올림픽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소치 2014 와우’의 서비스를 14일 시작했다(왼쪽 사진). LG전자는 올림픽 기간에 55인치 곡면 OLED TV를 비롯한 다양한 TV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내달 7일(현지 시간) 개막할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소치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국내외에서 계획하고 있다.


○ ‘종합 마케팅’ 펼치는 삼성

삼성전자는 소치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의 공식 후원사다. 그런 만큼 올림픽 기간에 다양한 제품 및 기업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치 올림픽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소치 2014 와우(WOW·Wireless Olympic Works)’를 선보였다. 이 앱을 이용하면 올림픽 경기 일정과 결과, 메달 집계, 선수 정보 등의 내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와우 앱은 삼성 앱스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근 ‘갤럭시 노트3 로즈 골드’를 출시한 것에 맞춰 추첨을 통해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 모양의 충전기와 스마트폰 커버 등을 주는 ‘소치 골드 페스티벌’ 이벤트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과 올림픽 선수단을 겨냥한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다음 달 초 모스크바와 소치에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개장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에 운영할 스튜디오는 다양한 무선통신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지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림픽 후원 기업 중 선수단 전원에게 자사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곳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개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 등 주요 16개국에서 해당 국가의 겨울올림픽 스타로 구성한 ‘삼성 갤럭시 팀’을 운영한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중 해당국에서 삼성전자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


○ TV 판매에 초점 맞춘 LG


LG전자는 소치 올림픽을 TV 판매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23일까지를 ‘LG TV 체인지업 페스티벌’ 기간으로 정하고 TV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행사 기간 중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구매자에게는 총 4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1190만 원이었던 55인치 갤러리 OLED TV와 55인치 곡면 OLED TV를 790만 원에 살 수 있다. 또 초고화질(UHD) TV 구매자에게도 최대 2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겨울올림픽, 월드컵,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연달아 열려 대형 TV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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