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세차, 효과적 이물질 제거가 관건

동아경제

입력 2013-12-23 11:24 수정 2013-12-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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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잦은 눈비는 차량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자동차 노면의 오염물과 얼음 등을 신속하게 제거해주는 게 좋다. 그렇다면 겨울철 효과적인 차량관리는 무엇일까.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동절기 세차 요령’을 소개했다.

#겨울 세차, 핵심은 타이밍

겨울철에 세차할 경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기후와 기온을 반드시 고려해 세차를 진행해야한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맑은 날 영상의 기온에서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부 세차는 물기가 얼어붙지 않도록 빠르게 마무리해야 한다.

오후 늦은 시간에 세차를 해야 할 경우에는 해가 저물며 기온이 뚝 떨어져 차량 곳곳에 남아 있는 물기가 동결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차량을 실내 주차장에 보관하거나 차량용 커버 등으로 덮어 보온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씻기 전에 녹여라

눈이 내린 뒤에는 운행 중 차량에 튀는 각종 흙먼지 및 타르 등의 노면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곳곳에 숨어있는 얼음을 녹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루프와 유리 등에 남아 있는 눈이나 얼음조각을 긁어내려다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세차 전에 10분 이상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켜 차를 녹여주는 과정도 필요하다. 차가 적당히 해동돼 눈이나 얼음이 녹아내리면 고압분사로 표면에 묻은 먼지와 함께 씻어낸다.

차량 운행 직후에 세차를 할 때도 10분가량 대기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는 운행 시 뜨겁게 달궈진 브레이크 디스크 때문인데, 갑작스럽게 차가운 물이 닿을 경우 온도차로 인한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거품 세척은 따뜻한 물로

겨울철 거품 세차 시에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차체 표면에 찬물을 뿌릴 경우 금세 얼어붙어 이물질이 잘 씻겨 나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 미온수를 사용해 세척하면 표면의 얼음막이 녹아 각종 이물질을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표면에 남은 얼음이나 눈을 녹이기 위해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차량 유리나 범퍼 부위 등 온도차에 민감한 부분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차량 하부도 확인

눈길 주행 후에는 하부 세차의 중요성이 커진다. 차량 하체의 오염은 부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고압분사를 이용해 하체를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타르의 경우 바퀴, 펜더나 동체 측면 스커트 등에 묻어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 이때 무리하게 브러쉬 등으로 문지르면 도장 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타르성분을 녹인 후 물로 씻어내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차량 곳곳의 숨은 물기 닦아내기

겨울철 세차 시 잔존하는 수분이 얼어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리, 와이퍼, 사이드 미러 등 시야 확보와 관련된 부분의 물기를 가장 먼저 말려주는 것이 좋다. 세차 시 물기가 스며들 수 있는 문틈, 트렁크 틈새 등은 동결 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방수용 고무몰딩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닦아준다.

이 밖에도 겨울철 차량 동파 예방을 위해 보닛 내부의 엔진 주변, 팬벨트, 냉각수 파이프 등 주요 부위에 남아있는 물기가 없는지 함께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먼지가 쌓이는 겨울 내부세차도 꼼꼼히

겨울철에는 환기는 물론 실내 세차를 더욱 자주 해 줄 필요가 있다. 두꺼운 옷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차량 내에 유입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켜고 운행하는 시간이 많아 운전자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차량용 소형 청소기 등으로 히터의 송풍구 날개 부분에 쌓인 먼지를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시트 아랫부분이나 틈새, 재봉선 등에는 두꺼운 옷에서 떨어진 먼지가 축적되기 쉬워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겨울철에는 히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건강을 위해 캐빈필터의 상태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캐빈필터의 권장 교체 주기는 6개월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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